아픈 몸이 낫고, 상상도 못하던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신비로운 초월적 경험을 하는 등 당신의 삶에서 초자연적인 경험을 하고 싶다면, 먼저 현재순간이라는 개념부터 파악하는 것이 좋다.
바로 그 영원한 현재말이다. 현재에 살아라. 순간에 살아라 는 말을 요즘 참 많이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뜻을 미래를 생각하지 마라 혹은 과거에 살지마라 정도로 이해하겠지만, 나는 여기서 이 말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 보려 한다.
사실 현재에 살고 싶다면 우리는 물리적 세상을 넘어서고 심지어 시간조차 초월해야 한다.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곳이 바로 그 너머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결국, 자신이라고 믿어온 자신의 모습을 극복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교육을 통해 듣고 받아들인 지식을 뛰어넘지 않으면, 새로운 삶 혹은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낼 수 없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고수해 온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의 정체성이 되어버린 과거의 기억들을 초월하고, 우리 자신보다 더큰 신비로운 어떤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 장에서는 어떻게 그럴 수 있는 지 설명해 보려 한다.
먼저 뇌가 기능하는 방식부터 살펴보자. 우리 뇌나 몸속에 있는 신경조직이 활동하기 시작할때 마음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신경 과학적으로만 말하면 마음이란 뇌가 활동중이란 뜻이다.
즉, 우리는 운전, 샤워, 노래부르기, 음악듣기 같은 복잡한 기능들을 수행하기 위해 각각에 부합하는 특정 마음을 이용한다. 우리는 이미 수백수천 번 그런식으로 마음을 이용해 왔고, 따라서 우리의 뇌는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각각의 일을 하기에 적절하게 매우 구체적인 방식으로 불을 켜고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예컨대 우리의 뇌가 운전을 위해 활동중일 때, 우리는 실제로 신경 네트워크들의 특정한 순서와 패턴, 조합에 불을 켜는 것이다.
이 신경 네트워크들은 간단히 말하면 공동으로 일하는 신경세포들의 덩어리이다.
이 신경세포덩어리들은 마치 자동으로 실행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일련의 명령어처럼 작동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운전 등의 특정 행동을 수백수천 번 반복해 왔기 때문에 가능하다.
운전을 하려는 순간 자동적으로 우리는 뇌 속의 그와 관련된 뉴런들을 선택해서 운전에 적합한 마음을 만들어낼 것을 지시한다.
우리의 뇌는 대부분이 과거의 산물이다.우리가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들에 의해 바뀌고 빚어져온 뇌는 우리 과거의 생생한 기록처이다.
신경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배움은 뇌 속의 뉴런들이 모여서 수천 개의 시냅스를 만들고 그 연결들이 다시 복잡한 3차원의 신경 네트워크를 만들 때 일어난다.
뇌가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배움이라고 해보자, 어떤 지식이나 정보에 흥미를 느끼고 그것이 이해가 될 때, 그런 외부적인 것과의 교류가 우리 뇌속에 말 그대로 생물학적인 자국을 남긴다.
우리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경험할 때 우리의 감각들은 그 경험 이야기를 신경학적으로 우리 뇌속에 기록한다.
그리고 뇌를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더 많은 뉴런들이 모여 더 풍성한 연결을 만든다.
경험은 뇌의 신경회로를 강화할 뿐 아니라 감정도 만들어낸다. 감정은 과거 경험의 화학적 잔여물 혹은 화학적 피드백 같은 것이다.
경험이 일으키는 감정의 지수가 높을 수록 그 경험은 뇌 속에 더 오래가는 자국을 남긴다.
이 때 장기 기억이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배움이 뇌 속에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면, 기억은 그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어떤 생각, 선택, 행동, 경험 혹은 감정을 반복할 수록 해당 뉴런들이 더 많이 발화하고, 더 단단히 연결되며 더 오래 그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우리는 특정 사람이나 특정 물건 따위를 우리가 있던 그 특정 시공간과 연결시킨다. 이것이 우리가 외부 세계와 교류하면서 기억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우리 뇌 속(그리고 몸속)이 과거가 실제로 존재하는 유일한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을 하거나 감정을 느낄 때 몸속에서 생화학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어떤 생각을 할 때 뇌는 화학적 신호들을 내보내며 생화학적 반응을 하기 시작한다.
비물질적인 생각이 말 그대로 물질이 되는 순간이다. 생각이 화학적 메신저가 되는 것이다.
이 화학적 신호들로 인해 우리 몸은 정확하게 방금 생각한 그대로 느끼게 된다.그렇게 특정 방식으로 느끼고 있음을 알아채면 우리는 그렇게 느끼는 방식에 부응하는 생각들을 더 많이 하게 되고, 그러면 우리의 뇌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느끼게 하기 위해 또 더 많은 화학물질을 분비해낸다.
우리는 어느새 생각이 느낌을 만들고 느낌이 다시 생각을 만드는 고리 속에 빠져있다. 생각이 뇌의 언어라면, 느낌은 몸의언어이다. 그리고 생각하고 느끼는 이 순환의 고리가 바로 우리의 존재상태가 되며 이때 우리의 전체 존재상태는 과거 속에 있다.
늘 같은 생각만 해서 뇌 속의 똑같은 신경 회로만 발화하고 강화한다면 우리의 뇌는 같은 패턴으로만 굳어진다.
그 결과 뇌는 과거 생각의 유물이 되고 이윽고 우리는 같은 방식으로만 자동으로 더 생각하게 된다. 동시에 같은 감정만 거듭 느끼기 때문에 우리 몸도 과거에 갇히게 된다.
느낌과 감정이 과거 사건들의 화학적 최종 산물이라면, 아침에 일어나 당신이라는 그 익숙한 느낌을 다시 찾는 순간 당신은 과거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 문제들은 불행, 허무, 슬픔, 고통, 한탄, 불안, 걱정, 좌절, 무가치함 혹은 죄책감 같은 익숙한 느낌들을 불러일으킨다.
이 감정들이 생각을 좌지우지하는 한 당신은 그 느낌 이상의 것을 생각할 수 없고, 그때 당신은 과거 속에서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익숙한 감정들이 그날 당신이 내려야 할 결정, 하게 될 행동, 스스로 만들어갈 경험에 영향을 준다면, 이제 당신은 예측가능한 존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삶은 조금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거듭되는 일상은 습관이 된다. 잦은 반복으로 습득한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생각, 행동, 감정의 잉여집합이 바로 습관이다.
이제 당신의 몸은 일련의 프로그램들을 작동시키는 자동 조종 장치아래 놓여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신의 몸이 곧 당신의 생각이 된다.
그런 일상을 너무도 많이 반복해 왔기에 당신의 몸은 그런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당신의 뇌와 의식적인 마음보다 더 빨리 알고 반응하게 된다. 당신은 그저 자동 조종장치 단추를 누르기만 한다.
그 다음부터는 모든 일이 무의식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다음날 아침에도 본질적으로 똑같은 일들을 해나간다는 뜻이다.
이때 사실 당신의 몸은 당신이 같은 과거 속에서 늘 반복해 온 일들이 당연히 야기할 수 밖에 없는, 그 뻔한 미래로 당신을 끌고 가고 있다.
당신은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고, 그 생각이 똑같은 선택을 부를 것이고, 그 선택이 똑같은 행동을 이끌 것이고, 그 행동이 똑같은 경험을 하게 할 것이며, 그 경험으로 또 똑같은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는 동안 당신은 뇌 속에 있는 해당 신경 네트워크를 더 없이 견고하게 다져가고, 따라서 당신의 몸은 감정적으로 과거 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과거가 바로 당신의 미래가된다.
오늘 했던 행동을 내일도, 모레도 계속 반복할 테니 기본적으로 오늘 일정표나 내일 일정표나 별반 다를 게 없다. 사실을 직시하자.
어제와 같은 일상을 계속한다면 내일이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미래는 곧 과거의 되풀이가 된다.
똑같은 순서의 일들을 계속 재생산하다보면 어느 순간 그 모든 단계들이 하나의 자동 프로그램으로 통합된다.
이것이 우리가 프로그램에 우리의 자유의지를 넘겨주는 방식이다.
사실 예측가능한 삶안에 미지의 것을 위한 여지는 없다.
예측 가능한 것과 미지의 것은 정 반대의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지의 것은 낯설고 불확실하다. 하지만 기대도 예상도 할 수 없는 것이므로 흥분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제당신에게 묻겠다. 당신 일상의 예측 가능한 삶속에 미지의 것을 위한 여지는 얼마나 있는가?
이미 아는 것에 머무를 때 우리는 같은 수준의 생각을 거듭 반복한다.
매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선택을 내리고, 프로그래밍된 같은 습관을 내보이며, 나라는 그 익숙한 느낌을 재확인하기 위해 똑같은 패턴 속으로 똑같은 신경네트워크를 찍어내는 그 똑같은 경험을 재창조하는 순서를 반복하면서 말이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뇌는 그 순서들 각각을 좀 더 쉽고 덜 힘들게 다음에도 계속 해나가기 위해 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치며 자동화되어 간다.
이 각각의 단계들이 모여서 하나의 완전한 단계를 이룰 때, 어떤 때 어떤 장소에서 어떤 사람이나 어떤일을 경험하는 것에 대한 익숙한 생각들이 자동적으로 그 경험에 대한 어떤 느낌을 기대하게 만들 것이다.
어떤 경험에 대한 느낌을 예측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기지의 것 안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늘 똑같은 존재 상태로 살아갈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생각과 느낌의 또 다른 측면을 살며볼 필요가 있다.이 생각느낌의 고리는 우리 육체를 둘러싸고 있는 측정 가능한 전자기장을 방출하기도 한다.
사실 우리 몸은 항상 빛과 에너지를 혹은 특정 메시지나 정보, 의도가 담긴 주파수를 방출한다.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서로 다른 주파수에 담긴 여러 중요한 정보들을 받아들이기도 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전자기 에너지를 끊임없이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생각느낌의 고리가 어떻게 전자기장을 방출하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생각을 하면 뇌 속의 신경 네트워크들이 전하를 만들어 낸다. 생각은 화학 반응도 야기하는데, 그반응들이 느낌 혹은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반대로 익숙한 느낌 혹은 감정이 생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이 느낌 혹은 감정이 자하(자기충전)을 만들어 낸다. 전하를 만들어내는 생각과 자하를 만들어내는 감정이 만나, 그 순간 우리의 존재 상태에 부합하는 특정 전자기장을 만들어낸다.
감정을 움직이는 에너지라고 생각해 보자. 강한 감정을 가진 어떤 사람이 당신이 있는 방 안으로 들어온다. 그의 몸짓이 아니라도 그의 에너지는 대게 저절로 감지된다.
화가 나있거나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의 에너지와 의도는 언제나 쉽게 감지된다. 특정 정보를 전달하는 강력한 신호를 방출하기 때문이다. 성적매력을 가진 사람,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 차분하고 친절한 사람의 에너지도 쉽게 감지된다.
알다시피 모든 감정은 각각 다른 주파를 만들어낸다. 사랑, 기쁨 감사같은 창조적이고 고양된 감정들의 주파수는 두려움, 분노 같은 스트레스 감정들보다 훨씬 높다. 다른 수준의 의도와 에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매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며 과거를 재창조할 때 우리는 같은 전자기장을 거듭해서 널리 방출하는 셈이다. 같은 메시지를 가진 같은 에너지를 내보내는 것이다.
에너지와 정보의 관점에서 보면 이 것은 과거와 같은 에너지가 여전히 같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고, 그래서 똑같은 미래를 계속 창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때 우리의 에너지는 본질적으로 우리의 과거와 똑같다.
그렇다면 에너지를 바꾸는 것, 즉 우리가 끊임없이 방출하고 있는 전자기장을 바꾸는 것이 삶을 바꾸는 유일한 길이 된다. 이는 다시 말해 존재상태를 바꾸려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에서 에너지를 뽑아다 과거와 미래에 주는 것인데 그 결과 새로운 시간의 선상에서 미지의 경험을 창출하기에는 에너지가 턱없이 부족해져 버린다.
몸은 항상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한다. 하지만 늘 마음을 따라 기지의 것에 이른다는 점이 문제이다.우리가 그 기지의 것에 주의를 두고 있어 그것에 에너지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지의 것에 이르고 싶다면 주의를 기울일 곳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이제 당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면 에너지도 다른 곳으로 흐르게 된다
그리고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생각하고 느끼는 법을 바꿔야 한다.
그것도 새로운 일이 일어나게할 정도로 충분히 오래 말이다.
불가능 한 일처럼 들리겠지만 이것은 정말로 가능하다.
그동안 우리 몸이 마음을 따라서 경험해온 것처럼 이제 미지의 것에 주의와 에너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면 우리 몸은 그런 우리 마음을 따라서 미지의 것에 이르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미래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음속으로 어떤 상황에 집중하면서 일련의 생각과 느낌속에 계속 머물게 된다면, 우리의 뇌와 몸은 그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지 아니면 머릿속에서만 벌어지고 있는지 구분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온 마음으로 집중할 때 그것이 상상일 뿐이라도 우리 뇌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로 여긴다.
따라서 몸도 그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변한다.
실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에도 우리 뇌와 몸에게 그 일이 물리적으로 일어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즉 우리가 주의를 집중하고 머릿속으로 시연을 거듭하는 그것이 곧 우리의 몸 상태가 되고 우리의 미래가 되는 것이다.
좋은 예가 있다. 하버드의 한 연구팀이 피아노를 한 번도 쳐본 적이 없는 사람들로 실험 자원자를 모았다. 그리고 그들을 두그룹으로 나눠 한그룻은 이후 5일동안 하루에 두시간씩 간단한 음악을 다섯 손가락으로 치는 연습을 시키고 또 한 그룹은 실제로 손가락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피아노에 앉아서 연습하는 상상만 하게 했다.
실험 전후 찍은 뇌 주사 사진을 보면 두그룹 모두 손가락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 부위에 극적일 정도로 많은 새 신경 회로와 신경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한그 룹은 단지 생각으로만 연습을 했는데도 말이다.
피아노치는 행위를 그저 머릿속으로만 시연만 한 사람들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음에도 실제로 그 일을 해온 듯한 뇌를 갖게 된 것이다.
주의와 의도를 가지고 해당 뇌 신경 회로를 거듭 발화하며 연결을 강화한 덕분에 그 하드웨어는 뇌 속 자동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처럼 작동하게 되고, 따라서 그 일을 하기가 점점 더 쉬워졌을 것이다.
훈련만 하면 우리 마음은 그 정도로 강력해진다.
근육 훈련과 관련해서도 이와 유사한 실험들이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진행한 선도적인 연구도 그 중 하나인데, 20세에서 35세 사이의 사람들이 12주 동안 일주일에 5회강량 이두박근에 힘을 주는 상상을 했다. 그리고 2주마다 연구원들이 그렇게 힘을 주는 상상을 하는 동안 그들의 뇌파 활동을 기록하고 근육의 힘을 측정했다.
실험이 끝날 즈음 실험대상자들은 이두박근의 힘이 평균 13.5프로 강화되었다.
실제로 그 근육을 전혀 쓰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 효과는 실험이 끝나고도 석 달 동안이나 유지되었다.
다시 말해 마음속으로 특정 행동을 연습하고 그런 연습을 의식적으로 반복하기만 해도 우리 몸은 그일을 실제로 해온 것처럼 바뀐다.
머릿속시연을 최대한 강력히 하면서 거기에 감정요소까지 더해온 사람들은 그 경험을훨씬 더 현실감있게 했고 1인칭시점으로 상상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고 3인칭 시점으로 상상한것(마치 나를 바라보듯이)은 효과가 없었다.
경험이 뇌를 풍성하게 하고 또 몸에 신호를 보내는 감정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우리가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어떤 경험을 실제처럼 현실감있는 경험을 만들어낸다면 우리의 뇌와 몸이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난 것처럼 바뀌는 건 시간문제다.
사실 아침에 일어나 그날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기 시작할때, 우리 몸속에서는 이미 신경학적으로, 생물학적으로, 화학적으로, 심지어 유전학적으로 그날이 이미 벌어진 셈이다.
사실이 그렇다. 그리고 실제로 그날 할 일들을 하기 시작하면, 앞의 실험들에서처럼 우리 몸은 그날 아침에 낸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 의도에 맞는 행동을 자동으로 하게 된다.
그런 일상을 지난 몇 년 동안 매일처럼 해왔다면 해당 뇌 회로는 우리 몸의 다른 부분들도 마찬가지로 더 쉽게 더 순식간에 활성화된다.
매일 마음속으로 그런 몸의 생물학에 밑칠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매일 실제로 그렇게 행동함으로써 뇌와 몸속에 그 경험을 더 욱더 강화하기 때문이기도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습관을 계속해서 강화하기 때문에 그 습관이 매일 더 무의식적이 되어간다.
습관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또 습관이 되는 것이다.
과거에 우리는 유전자가 질병을 야기한다고 생각했고, DNA가 시키는 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여겼다. 그래서 가족중 많은 사람이 심장병으로 죽었다면 나도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높다고 가정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후성 유전학의 발달로, 질병을 야기하는 것이 유전자가 아니라 유전자로 하여금 질병을 일으키게 만드는 환경이란 사실을 잘 알다. 단지 우리 몸 외부의 환경만이 아니라 우리 몸 속의 내부 환경 포함해서 말이다.
우리 몸속 환경이란 무엇일까? 앞에서 말했듯이 감정은 외부 환경속에서 우리가 해나가는 경험의 최종 산물이자 화학적 피드백이다.
외부환경이 야기하는 어떤 상황에 우리가 감정적으로 반응할때 그 결과로 분비되는 몸속의 화학물질들이 우리의 유전자에게 불을 켜거나 불을 끄라는 신호를 보낸다.
유전자 자체는 물리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유전자가 발현되는 방식이다.
우리의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것이 이 유전자 발현방식이므로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특정 질병에 취약한 유전적 성향을 타고났다고 해도, 유전자들이 계속 건강하게 발현될 경우 발병 조건이 조성되지 않아 병 없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
우리 몸을 아주 섬세한 단백질 생산 기계라고 생각하자. 적혈구 세포를 제외한 모든 세포는 우리 몸의 물리적 구조와 생리적 기능에 필요한 단백질들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근육세포는 액틴과 미오신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피부 세포는 콜라겐과 엘라스텐이라는 단백질을 만드러낸다.
면역세포는 항체를 만들어내고, 갑상선 세포는 티록신을, 골수 세포는 헤모글로빈을 만들어낸다.
우리 눈의 어떤 세포들은 케라틴을, 췌장의 세포들은 프로테아제, 리파아제, 아밀라아제 같은 효소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우리 몸속에 단백질에 의존하지 않는 혹은 단백질을 생산하지 않는 기관이나 조직은 하나도 없다.
단백질을 면역체계, 소화, 세포재생, 뼈근육구조등등 우리 몸의 전체 구성에 관여하며, 그 기능에서아주 중요한 역학을 담당한다.
건강한 단백질이란 곧 건강한 몸을 뜻한다.
세포가 단백질을 생성하려면 유전자가 발현되어야 한다.
단밸질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유전자의 일이다. 세포 밖 환경에서온 신호(화학물질)가 세포막에 도착하면 그 화학 물질은 세포 내 수용체를 거쳐 세포 속의 DNA로 향한다.DNA에 도달하면 유전자는 그 신호에 맞는 단백질을 만든다.
그러므로 세포에서 오는 정보가 변하지 않으면 유전자는 늘 같은 단백질을 만들고, 우리 몸도 늘 같은 상태를 유지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해당 유전자는 하향 조절되기 시작한다. 즉, 건강한 단백질의 생성을 멈춰버린다.
혹은 낡아서 쓸모없게 되는데 말하자면 수백수천번 복사를 거듭하다 보니 단백질의 품질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유전자는 들어오는 자극의 종류에 따라 상향조절이 되기도하고 하향 조절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일을 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울 때에는 경험 의존적인 유전자들에 불이 켜진다. 이 경험 의존적인 유전자가 줄기 세포에게 특정한 세포로 변하라는 정보를 내린다.
그러면 줄기세포는 그 정보대로 그 순간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세포로 변해서 손상된 세포를 대신해 몸의 정상적 기능을 돕는다.
스트레스가 클 때 , 크게 흥분할 때, 혹은 꿈을 꿀 때처럼 다른 의식 상태에 있을 때에는 행동 상태 의존적인 유전자들에 불이 켜진다.
행동상태 의존적인 유전자는 몸과 마음이 연결되는 데 버팀목역할을 하는 유전자이다.
우리의 생각과 몸 사이를 연결하는 이 유전자들 덕분에 우리는 예컨대 명상이나 기도, 사회적 의례 같은 다양한 행위들을 통해 우리 몸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유전자들이 때로는 단 몇 분 만에 변하기도 하는데, 그렇게 변한 유전자들이 다음 세대로까지 전해지기도 하는것이다.
그러므로 감정을 바꿀 때 우리는 유전자 발현을 바꿀 수 있다.
감정을 바꿀 때 DNA에 새로운 화학적 신호가 전달되는데, 그러면 이 신호를 받은 해당 유전자가 상향 혹은 하향 조절되면서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고, 그런 식으로 우리 몸의 구조나 기능을 바꿀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새로운 원자재들을 만들어내게 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너무 오랫동안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은 탓에 면역체계가 염증과 질병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들을 발현시켰다면, 당신은 그 질병을 부른 낡은 유전자를 끄고 성장과 회복을 위한 새유전자에 불을 켤 수 있다.
이 후성유전학적으로 변한 새유전자가,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 몸의 회복과 성장, 치유를 계획하라는 새로운 지시를 따르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마음에 맞게 몸을 길들이는 방법이다.
그러기에 이 장의 앞부분에서 밝힌 것처럼, 똑같은 감정으로 매일 살아가다 보면 우리 몸은 자신이 늘 똑같은 환경 속에 있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그때 우리는 똑같은 선택을 하게 되고, 똑같은 습관으로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되며, 또 다시 똑같은 감정을 품게 된다.
이 자동 프로그래밍된 습관 때문에 우리의 세포들은 늘 똑같은 화학적 환경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이 화학 물질이 늘 똑같은 유전자에 똑같은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고, 우리는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되고 마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유전자 발현방식도 변하지 않기때문이다.
그러면 이제 유전자가 시키는대로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우리가 환경으로부터 어떤 새로운 정보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생의 상황들이 좀 나은 쪽으로 변하게 된다면 어떨까? 이때는 우리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화학적 환경도 변하지 않을까? 맞다. 그래야 한다. 하지만 늘 그런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여러해동안 이 생각-감정-생각의 순환 속에 갇혀 살며 몸을 그 순환에 맞게 길들여 왔기에 외부환경을 바꾸는것, 직업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이 감정중독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신기함이 사라지면 다시 이전 감정 상태로 돌아갈 테고, 그러면 우리 몸은 우리가 처한 환경이 아무리 바뀌어도 옛날 감정을 만들어내는 옛날의 경험을 똑같이 하고 있다고 믿게 된다.
그러므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현재의 느낌을 능가하는 무엇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의 침속에는 면역 글로불린 항체A가 들어있는데 이는 우리몸에 침입해 들어오거나 이미 우리 몸속에들어와 살고 있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균류를 비롯한 여타 유기체들을 끊임없이 처단한다. 감기 예방 주사나 아무리 강력한 영양제도 이 항체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건강한 인간의 몸이라면 이 항체가 기본 방어체계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어야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으면 이 항체의 분비가 줄어들고 면역체계가 약해지며, 나아가 이 단백질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발현을 하향 조절하게 된다.
나흘간의 워크숍동안 우리는 참가자들에게 사랑, 기쁨, 고무, 감사 같은 고양된 감정을 하루에 세번, 각각 8분에서 10분정도 느껴볼 것을 부탁했다.
참가자들이 감정상태를 바꾸는 것만으로 면역 글로불린 항체A를 위한 유전자를 상향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다.
실험결과는 놀랍기 그지 없었다. 항체의 평균 수치가 실험 후 49.5퍼센트나 올라간 것이다.
이 항체의 정상수치는 37~87mg/dL 인데 실험후 일부 학생들은 100mg/dL을 넘기기도 했다.
우리 실험의 참가자들은 외부 환경면에서는 눈에 띄는 경험이 없었는데도 상당히 의미있고 주목할 만한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다.
고양된 감정을 단지 며칠 정도 유지했을 뿐인데도 그들의 몸은 새로운 환경에 있다고 믿기 시작했고, 따라서 새로운 유전자에 신호를 보내 유전자 발현 방식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말은 약물이나 여타의 외부 물질 없이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 며칠 만에 면역 글로불린 항체A를 위한 유전자를 상향조절하는 능력이 우리안에 있기때문이다.
기쁜, 사랑, 고무, 감사 같은 고양된 감정을 매일 5분-10분씩 느껴보는 정도만으로도 우리 몸과 건강에 꽤 의미있는 후성유전학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잇는 것이다.
주의를 두는 곳이 에너지를 두는 곳이므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 3차원세상에서 당신이 그날 만나야 할 사람, 가야 할 곳, 해야 할 일, 당신이 가진 물건에 주의를 두기 시작하면 당신의 에너지는 부서진다.
당신의 모든 창의적인 에너지는 당신으로부터 흘러나와서 당신의 주의집중을 애타게 바라는외부세계의 온갖것들(휴대폰, 노트북, 은행계좌, 집, 일, 동료, 배우자, 아들딸, 경쟁자, 반려동물들, 건강상태등등)로 흘러들어간다.
사람들의 주의와 에너지는 대부분 외부의 물질세상으로 향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과 느낌으로 이루어진 당신의 내면세계에는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얼마나 남아있습니까?
잠시 생각해 보자. 당신이 그렇게나 크게 주의를 두고 있는 사람이나 일 중 이미 알고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이미 다 경험해 온 것들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뇌 속에는 그 각각의 사람과 일을 위한 신경망이 만들어져 있다.이렇게 그 사람이나 일들이 이미 당신 뇌 속에 포진해 있으므로 당신은 그것들을 과거로부터 인식하고 경험하는 셈이다.
계속해서 그것들을 경험하면 할수록 각각의 신경 회로는 더 자동적이 되고 더 풍부해질 것이다.
이런저런 경험들이 부단히 계속되면서 신경 회로들이 더 방대해지고 더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경험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게 뇌를 풍성하게 한다. 그런식으로 해서 우리는 상사에 대한, 돈에대한, 파트너, 아들딸, 재정상태,집,온갖 소유물에 대한 신경망을 갖고 있다.
그 모든 사람이나 일을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당신의 주의 ,따라서 당신의 에너지가 외부세계의 모든 사람들, 대상들, 문제들, 사건들로 흩어져 있다 보면 생각과 느낌의 내면 세계에 남아있을 에너지는 없다.
따라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데 쓸 에너지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왜 그럴까?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이 말 그대로 우리의 개인적 현실을 창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아는 것과 관련된 생각과 느낌만 거듭하다 보면 똑같은 인생만 거듭 재 확인하게 된다.
우리의 성격이 더이상 우리의 개인적 현실을 창조할 수 없게 된다고도 말할 수 있다.
오히려 반대로 우리의 개인적 현실이 우리의 성격을 창조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외부환경이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조종하는 것이다.
생각과 느낌의 내면세계가 각각의 시공간 속 사람과 대상에 의해 만들어진 외부세계, 그 과거-현재의 세상과 생물학적으로 똑같게 된다. 그 결과 우리는 똑같은 삶을 계속 살아간다. 늘 똑같은 곳에 생각과 느낌을 두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이 우리 인생의 모든곳에 전자기적 신호를 보내며 영향을주고 있다면, 우리는 늘 똑같은 전자기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고, 따라서 늘 똑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모든 주의와 에너지를 외부 세계에 두고 늘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상황에 반응할 경우 우리 내면 세계는 불균형에 빠지고 우리 뇌는 비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그때 우리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는 커녕 기존에 하던 일도 하기 힘들어진다. 삶의 창조자가 되기는 커녕 삶의 희생자가 되는 것이다.
세상에 위협으로 여겨지는 상황(진짜든 아니든)에 반응하는 순간 우리의 몸은 그 위협에 반응할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때 몸의 균형이 깨진다.
생존모드에 있을 때 우리는 자동적으로 우리가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느끼고 맛보는 감각들로 현실을 정의하는 물질주의자가 된다.
초점도 좁아지는데 특정 시공간에 있는 우리의 몸, 즉 물질에만 주의를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우리로 하여금 외부 세계에만 온통 집중하게 만든다. 위험 요소가 잠복해 있는 곳이 바로 그 외부 세계이기 때문이다. 고대 인류에게는 이런 반응이 바람직했다.
그래야 적대적인 환경에 적응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위험 요소가 사라지면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대인은 사정이 다르다. 상사나 가족중의 누군가가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 분노, 좌절, 두려움, 불안, 슬픔, 죄책감, 괴로움, 수치심같은 강한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는 말을 하면, 우리는 곧바로 마치 맹수에게 쫓기는 원시인처럼 투쟁 혹은 도주의 신경 시스템을 가동한다.
그런데 그 외부 위협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야기하는 화학작용도 지속된다.
많은 사람이 그런 흥분된 상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면 그런 상태가 만성이 된다.
맹수가 야생에서 가끔 출몰해 이빨을 번뜩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동굴에서 살고 있는 격이다.
이런 만성적 스트레스 반응은 생존에 매우 부적합하다. 우리가 생존 모드에 살면서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계속 온 몸에 분출될 때, 우리는 균형 상태로 돌아오지 못하고 초경계 상태에 머물게 된다.
그런 불균형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장기 스트레스가 유전자들의 건강한 발현을 하향조절하기 때문이다.
사실 스트레스로 분비되는 화학 물질들에 맞게 우리 몸이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는 그 물질들에 중독되어 버린다. 몸이 실제로 그 물질들을 갈망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든 생존하려고 예측,통제, 강요 등 온갖 노력을 하는 동안 우리의 뇌는 몹시 긴장하고 각성된 상태를 유지한다.
그럴수록 중독은 심해지고, 우리는 직선적 시간안에 살며 환경에 갇히고 과거의 정체성 속에 갇힌 우리 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믿게 된다. 우리의 주의가 온통 거기에 가 있기 때문이다.
긴장 상태로 생존 모드에 살때, 그리고 일, 뉴스, 전남편, 전처, 친구,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로 계속 주의를 분산시킬 때 우리는 이들 각기 다른 신경망의 불을 계속해서 켜고 있는 셈이다.
오랫동안 그렇게 불을 켜왔다면 습관적으로 초점을 좁히고 주의를 옮길 때마다 뇌에 구획이 지어져 뇌가 균형 있게 작동하지 못한다. 그럴 때마다 뇌의 여러부분들이 일관성 없이 무질서하게 불이 켜지면서 뇌가 매우 비효율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뇌가 최적의 상태도 작동하지 못하는데 우리가최적의 상태로 살기는 어렵다.
세상에서 만나고 경험하는 모든 사람과 일, 장소에 우리는 감정을 갖는다. 감정이 경험의 화학적 잔여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시간을 스트레스 호르몬 중독 속에 살아간다면, 우리는어쩌면 우리가 비난에 중독되어 있음을 재확인하기 위해 상사를 이용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이렇게 우리의 감정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익숙한 세계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사람, 장소, 일들과 뒤섞여 있고 심지어 한데 묶여 있기까지 하다.
이는 새로운일, 새로운 관계, 새로운 재정 상태를 만들고 새 인생을 시작할 힘은 물론이요 아픈 몸을 낫게 할 에너지조차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이 우리의 에너지장에서 방출되는 주파수를 결정한다면, 생각과 느낌의 내면 세계에 남아 있는 에너지는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감정적 중독이 강할 수록 외부 세계의 그 사람이나 대상, 장소, 상황에 더 주의를 쏟을 것이고, 우리의 창조적 에너지 대부분을 그것들에 줘버릴 것이며,매사를 늘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외부세계에 중독되어 있을 때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거나 느끼기는 매우 어렵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가진 힘을 포기하고 우리의 에너지를 잘못사용한다.
분자하나를 만들기 위해 만난 두 원자처럼 똑같은 감정과 에너지를 갖고 똑같은 생각과 정보를 소통하는 두 사람도 서로 묶이게 된다.
보이지 않는 에너지장이 이둘을 계속 묶어 둔다.
두개의 원자를 서로 분리하는 데 에너지가 필요한 것처럼, 우리가 살아 오면서 너무나 많은 창조적 에너지를 줘버린 사람이나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는 데에도 에너지와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당신의 창조적에너지는 죄책감, 미움, 원망, 결핍, 두려움 같은 감정들로 인해 얼마나 많이 소모되고 있는가?
그렇게 소모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그 에너지를 새로운 운명을 만드는 데 사용했을 수도 있다.
명상은 우리가 외부세계의 모든 몸, 모든 사람, 모든 사물, 모든 장소, 모든 시간과의 연결을 끊고 충분한 시간 동안 내면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
감정의 몸을 벗어나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외부세계의 모든 것에서 주의를 거둬들일 때, 우리의 에너지는 과거-현재 현실과의 결속을 깨고 다시 우리에게로 돌아온다.
그때 우리는 어떤 몸 이던 것에서 아무 몸도 아닌것으로 존재의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
우리의 몸, 고통, 갈망 등으로부터 주의를 거둬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서 아무도 아닌 사람으로 나아가야 한다.
즉 배우자, 부모 , 직원 등 의 정체성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어떤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던 데서 아무 사물도 아닌것에 주의를 두는 상태로 나아가야 한다.
즉 휴대폰, 이메일, 커피 마시기 등을 다 잊어버리라는 뜻이다. 그리고 어떤 곳에서 아무곳도 아닌것으로 나아가야 하고(즉 현재 명상하며 앉아 있는 의자나 조금 있다 가야 할 장소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이다) 직선적 시간에서 아무시간도 아닌것으로 나아가야 한다(즉 과거에 대한 기억이나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당신의 휴대폰, 노트북, 자동차,은행 계좌 등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에 온통 사로잡혀 다른 것을 생각할 여지가 하나도 없다면 그 소유물들이 당신을 소유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때 당신은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없게 된다.
분산된 에너지를 다 되돌려서, 당신이 중독된 그리고 당신의 모든 에너지를 과거-현재 현실속에 묶어 놓고 있는 생존 감정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온갖 외부적 요소들로 향한 주의를 거둬들일 때 당신은 그것들과의 에너지적,감정적 결속을 부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기에 충분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시작할것이다.
내 워크숍에 참여하러 오는 사람들은 직장을 잃었다느니, 파산했다느니 하는 말들을 한다. 나는 그때마다 이제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는데 쓸 에너지가 더 많아져서 좋네요 라고 말한다.
에너지를 되돌리기 작업을 하면 처음에는 상당한 불편함을 느끼고 심하면 혼란을 느낄 수도 있다.
마음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인생의 어떤 부분들이 망가질 수 도 있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당신 자신과 그 쌍둥이 과거-현실 사이의 에너지 결속을 깨고 싶다면 당연히 겪어야 하는 일 뿐이다.
현재의 당신과 당신이 바라는 미래사이에서 주파수가 일치하지 않는 것들은 모두 서서히 사라질 것이다.
가만히 지켜만 보자. 과거의 삶을 되돌리려 애쓰지 말자.사실 새로운 운명을 부르는 데 너무 바빠 그럴 시간도 없을 것이다.
내게는 어느 대학의 부총장이었던 친구가 한명 있다.내가 시킨대로 명상을 3주정도 하던 무렵 대학 이사회에 참석했다가 그 친구가 그만 해고 통지를 받았다. 이 친구는 대학에서 중요한 사람이었고, 학생들과 교직원들 모두 그를 아주 좋아했다.
그 직후 그 친구가 내게 전화를 걸어 이 명상이 효과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방금 해고당했다고 명상을 하면 좋은일이 생긴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였다.
나는 생존감정에 사로잡혀선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에 안되며 계속 현재의 순간에 머물고, 그곳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한다고 말해주었다.
2주도 지나지 않아서 그 친구는 한 여성과 사랑에 빠졌고, 나중에 결혼까지 했다.게다가 그 후에 얼마 안돼 더 크고 좋은 대학에 부총장직 제안을 받았고, 기쁘게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1년후 그 친구는 내게 다시 전화를 해서 자기를 해고한 대학에서 이제 총장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해왔다고 전했다.
이렇듯 과거의 현실이 무너지고 새로운 현실이 펼쳐지기 시작할 때 우주가 우리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 놓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나는 우주가 나를 위해 준비해 둔 그 미지의 것에 한 번도 실망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외부세계와의 연결을 끊으려면 먼저 뇌파를 바꾸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면 잠시 뇌파에 대해 살펴보자.
깨어있고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대부분의 시간 우리의 뇌는 베타파의 진동수를 보인다.
베타파는 다시 저베타파,중베타파, 고베타파로 나뉜다.
저 베타파는 외부세계로부터 아무런 위협도 감지하지 않는 이완 상태이지만, 여전히 시공간 속에 있는 자신의 몸을 의식하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는 보통 책을 읽거나 딸아이와 즐겁게 애기를 나눌 때나 혹은 강의를 들을 때 이런 상태에 있다.
중베타 영역은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 소개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름도 모두 기억해야 할 때처럼 저베타보다는 약간 더 각성된 상태이다.
이때 우리는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만, 크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균형을 잃을 정도는 아니다. 적당히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이다.
고베타영역은 스트레스 호르몬에 녹초가 된 상태이다. 분노, 경계, 동요, 괴로움, 슬픔, 불안, 좌절, 나아가 우울감까지 온갖 종류의 생존 감정들이 일어날 때의 뇌파상태이다.
고베타상태는 저베타 상태보다 세 배 이상 빠른 진동수를 보이고, 중베타 상태보다는 두배 빠른 진동수를 보인다.
우리는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베타파 상태에서 보내지만, 때론 알파파 상태로 들어가기도 한다.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고요하고, 창조적이며, 직관적인 상태일때 알파파 상태가 된다.
더 이상 생각과 분석을 하지 않고, 트랜스 상태에서처럼 상상 혹은 몽상을 하는 상태이다.
베타파가 주로 외부세계에 집중하는 상태라며, 알파파는 내면 세계에 더 집중하는 상태이다.
세타파는 몸은 잠들기 시작하지만 정신은 깨어 있는 몽롱한 상태로, 깊은 명상 상태에 들어있을 때 형성되는 뇌파이다.
델타파는 보통 원기가 회복되는 깊은 수면 상태일때 나타난다.
그런데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연구팀은 명상중에도 아주 깊은 델타파상태로 들어가는 학생들을 여럿 목격했다.
그들의 몸은 깊은 수면 상태였고 정신은 깨어 있었는데, 뇌파는 매우 높은 진동 폭을 보여 줬다.
그 결과 이 학생들은 우주의 모든 존재와 하나가 되는, 심원하고 신비한 경험을 했다고 들려주었다..
감마파는 내가 초의식적이라고 말하는 상태이다. 아주 빠른 진동수를 보이는 이 상태는 몸 밖에서 일어나는 사건보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뇌가 각성될 때(눈을 감고 내면으로 들어가서 명상할대)일어난다.
명상을 통해 자동적인 생각과 감정, 습관에서 벗어날 때 생기는 일이 정확히 몸과 환경, 시간을 벗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현재 현실과의 에너지적 결속이 헐렁해지면서우리는 현재 순간에 있게 된다.
오직 현재의순간에 있을 때에만 우리는 에너지를 자신에게 되돌릴 수 있다.
분노나 좌절을 극복하고 과거에 갇혀 있던 에너지를 풀어줄 때 우리는 마침내 창조의 에너지를 되찾는다.
생존모드에 묶여 있던 우리 안과 밖의 모든 창조적 에너지를 풀어낼 때, 우리는 몸 주변으로 자기만의 에너지장을 만들고 있다.
매일 그 에너지를 확장해 나가기 시작하면 나 자신을 넘어서 이른바 영원한 현재에 다다른다.
때로는 영원한 현재에 다다르기 위해 몇 시간이고 고투해야 하지만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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