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거리
성공을 갈망하며 일이 늘 우선순위인 이안은 음악을 전공하며 영국에 머물고 있는 사만다와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사만다는 이안의 집에서 지내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만 일로 항상 바쁜 이안에게 서운합니다.
사만다는 그녀의 엄마의 재혼식에 같이 가 줄 것을 부탁하지만 이안은 이내 바빠서 갈 수 없다며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거절합니다.
늘 그렇듯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친 이안은 오늘 졸업연주회가 있어 학교로 향하는 사만다와 함께 출근길에 나섰고 그렇게 둘은 같이 걸어가고 있었는데 사만다는 뜻하지 않게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누군가가 던진 커피에 옷이 젖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사만다는 다시 집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어야 했고 이안은 회사로 향했습니다. 집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려는 사만다는 오늘 중요한 발표가 있다던 이안이 놓고 간 서류를 발견하였고 얼른 챙겨서 이안에게 가져다주게 됩니다.
한편 이안은 오늘 아침부터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 중요한 투자설명회가 있는 이안은 전날부터 정신없이 준비하였고 드디어 오늘 발표를 하게 되는데 사만다도 아침부터 식사 준비를 하다 손을 데이고 옷도 망가지고, 이안도 손목시계가 망가지게 되는 등 하루의 시작이 평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발표로 정신이 없는 이안은 무사히 회의장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렇게 준비한 대로 발표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사만다가 들어옵니다. 그러고는 이안에게 가져온 서류를 전달해 주지만 이안은 이미 서류를 잘 챙겨왔고 발표를 한참 잘 하고 있던 터라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뒤늦게 이안이 서류를 두고 간 것이 아니라 그저 복사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만다는 얼른 정신없이 회의장을 빠져나오지만 이미 투자설명회는 엉망이 되었고 그렇게 발표를 끝내고 나온 이안은 오늘 하루를 망친 사만다를 원망하며 사만다의 전화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사만다의 졸업연주회가 있는 날이고 사만다가 얼마나 준비하고 중요하게 여겨왔는지 잘 알기에 이안은 속상한 마음을 뒤로 한 채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택시를 잡아 사만다의 연주회에 갑니다.
뭔가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 이안에게 택시 기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게 되고 이안은 사만다를 계속 사랑할 자신이 없다며 이야기합니다. 얼만 동안 사만다가 그녀의 엄마의 재혼식이 있는 오하이오로 같이 가자고 했다며 자신 없어 하는 이안에게 만약 그것이 그녀의 마지막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이안은 잠시 생각해 보더니 그녀 없이는 살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택시 기사는 그렇다면 해결책은 간단하다며 지금 그녀가 옆에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저 사랑해 주라는 조언을 합니다.
이안은 곧 사만다의 연주회에 도착하고 연주회가 끝나자 둘은 나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안은 오늘 사만다 때문에 미팅을 망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고는 미안하다는 사만다에게 그렇지만 너를 사랑한다며 오늘 택시 기사와 이야기를 하던 끝에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조금 더 버텨보겠다며 끝까지 가보자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만다는 그 말에 상처를 받습니다. 늘 자신은 2순위라며 한순간도 그저 우리 둘만을 생각할 순 없는 건지 울면서 이안에게 이야기합니다. 늘 자신의 이야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그녀의 가족은 궁금해하지도 않는 이안에게 사만다는 이렇게는 더는 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그저 사랑받고 싶을 뿐이라는 이야기를 남긴 사만다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며 이안을 떠나갑니다.
사만다는 그렇게 홀로 떠나버렸고 이안은 얼른 사만다를 뒤쫓아 갔지만 사만다를 태운 택시를 잡고서도 같이 탈거냐는 택시 기사의 말에 대답하지 못하며 끝내 사만다를 혼자 보내고 맙니다. 그리고 택시는 출발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이안이 보는 앞에서 큰 사고가 나게 됩니다.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란 이안은 얼른 사만다가 있는 곳으로 뛰어가 보지만 그녀는 한순간에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죽음에 망연자실한 이안은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고 사만다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리지만 이미 그녀는 떠났고 후회만 가득합니다.
집에 돌아온 이안은 사만다와 함께했던 그의 집 곳곳에 있는 그녀의 흔적에 그녀를 생각하며 아파하다 울며 사만다의 일기장을 끌어안은 채 잠이 들었고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이안은 그의 옆에 누워있는 사만다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그러고는 꿈인지 생시인지 몇 번을 정신을 차려 보지만 그녀는 그의 옆에 함께 있었고 그녀가 살아있음에 너무 감사해 했습니다.
그날 아침 사만다가 아침부터 고데기에 손을 데이고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혀 옷에 커피가 묻고 똑같이 꿈이 반복되어 불안했지만 다행히 이안의 시계도 멀쩡하고 발표도 성공적으로 끝나는 등 꿈과는 다른 전개에 이안은 이내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이상함을 감지한 이안은 모든 것이 그녀가 죽은 그날의 하루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에 얼른 택시를 타고 그녀에게 향하는데 타고 있던 택시 기사가 어제와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택시 기사는 시간이 별로 없다며 그저 그녀의 옆에 있어주고 사랑해 주라는 똑같은 말을 했고 이안은 황급히 택시에서 내려 요금을 지불하고 사만다에게 뛰어가려 하는데 택시 기사는 어제 요금을 냈다며 필요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떡해서든 그녀를 살려보려고 런던을 벗어나자고 하며 이안은 사만다가 가고 싶은 곳에 가자며 기차역으로 갔고 사만다는 이안의 고향으로 가는 기차를 예매합니다.
그리고 사만다를 데리고 고향으로 가서 그녀와 모든 시간을 함께 합니다. 또 사만다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다면 하루밖에 살지 못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그의 물음에 사만다는 뻔한 걸 뭘 묻냐며 그저 지금처럼 같이 있을 거라고 대답합니다. 이안은 고향에서 사만다에게 가족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아팠던 이야기도 모두 털어놓으며 둘은 진실한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사만다와 계속 함께하고 싶은 이안은 런던으로 다시 돌아가지 말자고 하지만 사만다는 16년 바이올린을 켰고, 3년 음악을 공부한 끝에 명문대를 졸업하게 되었는데 이안이 꼭 같이 가주기를 부탁했고 더 이상은 사만다에게 안되다고 할 수가 없었습니다.
둘은 시간에 맞춰 런던의 졸업연주회를 가게 되었고 바이올린을 켜고 있던 사만다에게 이안은 갑자기 사만다가 특별공연을 펼칠 거라며 사만다의 자작곡을 불러달라고 요청하게 되면서 사만다는 갑자기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사만다의 음악적 재능을 아까워하던 이안은 사만다의 아까운 재능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기를 바랐고 사만다는 졸업연주회에 온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있는 힘껏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사만다의 노래가 끝나자 사람들은 모두 기립하여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성공적인 졸업연주회를 마치고 사만다는 가슴 벅차 죽겠다고 행복해하며 이 안과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그녀는 이안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고 이안은 의미를 담아 만든 팔찌를 사만다에게 선물하면서 행복한 저녁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눈물을 글썽이며 행복해하는 사만다에게 이제는 때가 왔다는 것을 직감한 이안은 계속해서 사만다에게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를 만나 인생이 달라졌다며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오늘 그녀가 아니었다면 이안은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라며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사랑받는 법을 알려줘서 고맙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며 택시에 오르고 이내 같은 택시 기사가 몰고 온 택시에 몸을 싣습니다.
결국 예정대로 사고는 나고 그 순간 이안은 사만다를 감싸며 사만다를 구해주고는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2.총평
마음 가는 대로 계산 없이 사랑했던 사랑스러운 여인 사만다는 점점 사회에 물들어 사랑하는 법도 사랑받는 법도 잊어버린 이안에게 순수하게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사랑은 그저 함께 있어주고 계산하지 않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인데 요즘은 참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연인을 만나고 결혼을 할 때 조건을 보고 따지고 미래의 자녀를 생각하고 계산하고 사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행복한 일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은 사랑에서 나온 생각이 아니라 내가 혹시라도 불행해지면 어쩌나라는 불안과 걱정, 그리고 두려움에서 나온 생각이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의 시대는 결혼정보 회사와 만남을 주선해 주는 여러 앱들이 넘쳐나고 주로 학벌, 나이, 재산, 집안 등의 조건 등을 바탕으로 상대를 고르는데, 인간은 도대체 어떻게 하다 이제는 사랑 하나도 마음대로 못하는 것인지 참으로 어렵게 됐습니다.
그냥 본인 스스로에게 사랑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만 불안해하고 마음 가는 대로 사랑하는 자유를 허락해 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혼자는 감당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분명 더 쉽게 지나가고 해결되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힘은 생각보다 매우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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