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노팅힐, 한 남자 앞에 서있는 그저 한 여자의 사랑

1.줄거리

여기 영국 런던의 노팅힐이라는 마을에 사는 평범한 이혼남 윌리엄 태 커가 있습니다. 그는 여행전문서점을 운영하며 책을 팔고 있었고 오늘도 여느 날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세계적인 유명 여배우 애너 스콧이 그의 서점에 들어왔고 책을 사 갔습니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등장에 놀란 윌리엄은 잠시 뒤 오렌지주스를 사서 서점으로 돌아오고 있었는데 아까 만났던 유명 여배우 애너 스콧과 길모퉁이에서 부딪히게 됩니다. 그런데 오렌지 주스가 그녀의 옷에 쏟아지게 되었고 당황하던 윌리엄은 그녀를 그의 집으로 안내해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그녀에게 친절하고 순수하게 대해준 윌리엄에게 애너 스콧은 떠나기 전 키스를 해주게 되고 윌리엄은 그날 이후 그녀를 계속 생각하게 됩니다.

 

 

 

 

 

며칠이 지나 애나 스콧도 윌리엄을 잊지 못했는지 윌리엄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러고는 자신이 현재 있는 호텔로 그를 초대하게 됩니다. 윌리엄은 애나를 찾아 호텔로 갔고 마침 애나는 인터뷰 중이라 윌리엄을 기자로 오해한 매니저는 윌리엄을 기자 대기석에 기다리게 하였고 그렇게 윌리엄의 순서가 되어 애나를 만나게 됩니다.



순식간에 기자가 된 윌리엄은 기자인 척 애나에게 이것저것 재미있는 질문들을 하게 되고 애나는 힘들었던 인터뷰 중 윌리엄과의 즐거운 대화로 웃게 됩니다.



그렇게 더 가까워진 윌리엄과 애나는 매니저 몰래 윌리엄의 여동생 생일파티에 함께 참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애나가 그저 애나 스콧과 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영화배우 애나 스콧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는 윌리엄의 가족과 지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둘은 함께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며 더 가까워졌고 애나 스콧은 윌리엄을 그녀의 호텔로 데려가지만 갑자기 그녀의 남자친구가 호텔방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애나는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 그렇게 윌리엄은 자신은 룸서비스 직원이라며 둘러대고는 황급히 호텔방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애나 스콧과는 다시 만나지 못한 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그런데 잘나가던 그녀에게 무명시절 찍었던 누드 화보가 신문 1면에 공개되며 그녀는 한순간에 인기도 명성도 모두 곤두박질치며 큰 상처를 받게 되고 이내 따뜻했던 윌리엄을 떠올리며 다음날 윌리엄을 찾아갑니다.



윌리엄은 기꺼이 그녀를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해주며 그녀를 보호해 주었지만 예상치 못한 윌리엄의 룸메이트 스파이크가 그녀가 윌리엄의 집에 있다는 사실을 기자들에게 알려주게 되면서 그녀는 윌리엄이 그렇게 한 것으로 오해하고 윌리엄에게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윌리엄에게 더 큰 상처를 받게 된 애나 스콧은 윌리엄의 집을 떠나게 되고 이번에는 진짜 윌리엄과 헤어지게 됩니다.



어떻게 해서든 애나 스콧에게 찾아가 오해를 풀고 싶었던 윌리엄은 용기를 내어 애나 스콧이 영화 촬영 때문에 영국에 들른 것을 알게 되고는 그녀를 만나러 직접 촬영장으로 찾아갑니다.



그렇게 촬영이 끝나 애나 스콧을 만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윌리엄은 동료 배우가 윌리엄이 누구냐는 질문에 애나 스콧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왜 왔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한 것을 듣게 되고 이에 상처를 받고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윌리엄을 못 잊은 애나 스콧은 촬영이 끝난 다음날 윌리엄을 찾아오게 되고 다시 한번 그가 그녀를 사랑해 줄 수 있는지 그녀와 윌리엄과 함께 할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러나 윌리엄은 다시 또 버림받게 될 것이 두려웠고 그녀는 또 영화 촬영이 있을 것이고 자신은 이번에도 버림받는다면 다시는 상처를 회복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렇게 애나 스콧을 거절합니다.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며 윌리엄에게 그녀는 지금 단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로서 윌리엄 앞에 서있는 것이라며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고 윌리엄을 안아주며 떠나게 됩니다.



그녀가 떠나고 윌리엄은 친구들에게 본인이 지금 결정을 잘 한 것인지 묻게 되고 이내 그녀를 다시 잡아야겠다고 결심한 윌리엄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그녀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미국으로 가기 전 사보이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윌리엄은 친구들과 전속력으로 그녀를 찾아가게 되고 마침내 도착한 기자 회견장에서 다른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합니다.



도미니크라는 기자는 애나에게 영국에 얼마나 있을 예정인지 물었고 애나는 오늘 밤 떠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고는 다른 기자가 월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고 애나는 그냥 친구이고 계속 친구일 거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듣고 있던 윌은 애나에게 혹시 그 두 사람이 좋은 친구 이상일 수도 있는지 질문했고 애나는 그러길 바랐는데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를 들은 윌리엄은 혹시 그 사람이 자신이 멍청이였음을 깨닫고 다시 생각해 달라고 한다면 그럴 것이냐고 또다시 애나에게 물었고 애나는 이윽고 네 그럴 거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애나는 아까 영국에 얼마나 더 있을 거냐고 질문했던 도미니크라는 기자에게 다시 같은 질문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는 이번에는 영국에 얼마나 더 있을 거냐는 그의 질문에 무기한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애 나와 윌은 기자 회견장에서 사랑의 고백을 하고 사랑을 약속하게 됩니다. 이를 알아차린 기자들은 애 나와 윌을 취재하고 연신 셔터를 눌러대며 사랑의 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애 나와 윌은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애나는 아기를 임신한 채로 공원 벤치에 윌의 무릎에 누워 행복한 일상을 보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총평

정말 영화 같은 로맨스 이야기이지만 유명한 영화배우 애나 스콧이 사랑 앞에 자존심을 버리고 위에게 한 여자로서 그저 한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말을 했을 때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예쁘고 잘난 사람이어도 역시 사랑 앞에는 아무 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애나는 분명 잘나가고 돈과 명성도 엄청난 유명인이었지만 그녀도 결국 사랑받고 사랑 주고 사는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랑에 아파하고 눈물짓고 기뻐하고 그렇게 사랑을 느끼는 한 여자에 불과했습니다.



윌은 평범해 보이는 직업에 평범한 인생을 사는 것 같았지만 애나에게는 없는 따뜻함이 있었고 조건 없이 애나를 사랑해 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애나를 유명한 영화배우로서 그녀를 그녀 자체로 순수하게 봐주지 못했지만 윌의 눈에는 그저 평범한 한 여자였고 그렇게 그녀의 존재 자체를 기뻐해 주고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사랑은 이유 없이 조건 없이 그냥 사랑해서 사랑하는 것이므로 윌의 순수한 사랑에 애나도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일상을 함께하고 마주 보고 같은 공간에 같은 공기를 마시고 있는 그것만으로도 그저 좋은 그런 느낌으로 둘은 진짜 사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나의 존재 그 자체를 사랑해 주는 나의 남편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더 순수하게 아름답게 사랑해야겠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했고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