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거리
1998년 개봉한 타의 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1921년 4월 14일 2200여 명을 태운 이 거대한 배는 그 당시 가장 큰 배로 출발하기 전부터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절대 침몰할 수 없을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며 자랑하던 타이타닉은 그렇게 빙하와 충돌하며 두 동강이 난 채로 승객 약 1500명과 함께 그대로 바다에 가라앉게 됩니다.
영화는 1996년 깊은 해저로 가라앉은 타이타닉에 많은 보물이 있을 거라며 탐사하던 탐사선에서 보물은 안 나오고 어떤 금고에서 누드화만 나오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그 그림 속의 여인이 매우 큰 다이아몬드를 착용하고 있었고 이 소식이 방송을 통해 전파되는데 이를 보던 어떤 한 할머니가 그 그림 속의 주인공이 본인이라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집안의 몰락으로 어머니 때문에 강제로 미국의 재벌집 아들과 약혼을 하게 된 로즈(케이트 윈즐릿)는 그의 재벌 약혼남과 함께 타이태닉호에 승선하게 되었습니다. 잭 또한 우연히 포커게임에서 돈을 벌어 타이태닉호 3등석 티켓을 구할 수가 있었고 이렇게 이들은 함께 타이태닉호에 탑승하였고 배는 출발하였습니다.
이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로즈는 1등석의 온갖 진귀한 것들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 않았고 결국 배의 난간 끝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하였습니다.
위태롭게 서있는 로즈를 발견한 잭은 슬퍼 보이는 로즈를 구하게 되고 이로써 둘을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잭은 3등 칸에 로즈는 1등 칸에 있었지만 상관없이 이들은 서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미 1등석 칸에 권력과 재물에 취해있는 자들에게 질린 로즈는 자유로운 잭에게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잭의 초대로 로즈는 3등실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고 즐겁고 자유로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로즈의 약혼자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고 로즈는 더 이상 자유롭게 잭을 만나지도 3등 칸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결국 자신의 처지를 깨닫게 된 로즈는 잭이 찾아와도 약혼자가 있다며 거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잭이 계속 생각나는 로즈는 잭과 함께 자유롭게 사랑하던 그날의 감정을 있지 못합니다. 결국 다시 로즈는 잭을 찾아가게 되고 둘은 배의 가판대에서 두 팔을 힘껏 벌려 두 손을 맞잡으채 그렇게 자유로운 사랑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로즈는 정말로 잭에게 푹 빠지게 되고 잭이 그림을 잘 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본인의 누드화를 그려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리고 더 깊은 관계를 가지게 되고 로즈의 약혼자는 이사실을 알게 되고는 잭을 도둑을 몰아 수갑을 채워 감금시키게 됩니다.
그러고는 타이태닉호는 빙하는 미쳐 발견하지 못한 채 큰 충돌을 하게 되고 배에 구멍이 나게 되면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이사실을 알게 된 승무원들은 1등실 사람들에게만 구명조끼를 주고 구명보트에 태우는데 3등실 사람들은 탈출할 수가 없도록 출구를 막게 됩니다.
구명조끼와 구명보트가 부족하자 1등실 사람들만을 우선적으로 구하려는 잔인한 대처였습니다.
잭은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로즈는 도저히 잭을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고 잭을 구하려고 뛰쳐 내려갑니다. 잭은 간신히 로즈의 도움으로 배 밖으로 나오게 되고 잭과 함께 구명보트에 타려고 했지만 로즈의 약혼자는 절대 허락하지 않습니다.
결국 두 동강이 나게 된 배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보트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은 바닷속으로 떨어지고 그렇게 배와 함께 침몰하게 됩니다. 포즈만 간신히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나뭇조각에 태운 뒤 잭은 바닷속에서 저체온증으로 점점 의식을 잃어가고 꼭 살아달라는 잭의 부탁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구조 대원이 나타나고 로즈는 살아나게 되고 이름을 묻는 구조 대원에게 로즈는 로즈 도슨이라 대답하며 그의 아내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2.총평
타이타닉을 처음 본 것은 초등학생 때였습니다. 그 당시 비디오 가게를 하던 옆 동네 언니 친구네 집에서 다 함께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영화를 보고 기억을 잘 못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오랜 시간 후에도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영화가 참으로 감동적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번 다시 보았고 그리고 최근에도 다시 또 한 번 보지만 20여 년이 훌쩍 지난 이 영화는 여전히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명작이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사회에서는 사람을 구분 짓는 것을 좋아합니다. 과거에는 아예 대놓고 흑인과 백인 두 명의 무리로 흑인은 인간 취급을 하지도 않고, 백인은 귀족 취급을 하는 등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못하였고
또 많은 시대에서 신분제를 만들어서 노비, 평민, 양반 등의 서열을 매김으로써 태어나면서부터 본인의 의지와 노력과는 상관없는 말 못 할 차별로 사람을 학대해왔습니다.
지금의 시대에는 의식수준이 많이 발전하면서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많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생명을 가진 다 똑같은 존재인데 이 사회에서 말하는 구분 짓는 데로 본인을 한정 지으면서 학대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외모와 재력에 의해 특히나 사람을 구분 짓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짜로 문제가 되는 것은 나 자신이 나에게 나를 한정 짓는 잣대로 쓰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무한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노력 없이 그냥 탄생으로만 얻어지는 그것으로 나를 평가하고 그게 다 인양 받아들이게 되는 태도에서 우리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은 파괴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태어났을 때 갖게 되는 외모나 신체적인 한계, 그리고 집안 배경들로 본인이 본인의 한계를 명확히 짓고 더 이상 그 밖으로는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은 애초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할 수 없다며 이번 생은 망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떤 책에서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태어났는데 우리는 다 같이 어떤 캄캄한 동굴에 있어서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태라면 그때라면 어떻게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할까?
바로 이 상태가 그래도 편견이 없는 상태에 가깝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느껴지는 순수함과 맑은 정신으로 진정으로 그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지금에서는 느낍니다. 겉모습이 어떻든 간에 그 사람의 내면은 결국 외적으로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더 진해지게 됩니다.
내면의 생각이 아름답지 못한데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울 수는 없습니다. 외래 병들고 아프고 늙어가고 추해지게 됩니다. 이것은 돈과 권력이 많고 적고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영화 속의 로즈는 잭의 아름다운 내면을 볼 수 있었던 맑은 영혼의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용기 있었고 아름다웠습니다.
1등석에 있었던 본인을 한정 직지 않고 3등석에 있는 사람들과 어울렸고 1등석과 3등석의 사람들을 함부로 구분 짓지 않았습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사회가 만들어놓은 틀에 얽매이고 본인을 한정 짓지 말고 본디 본인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믿고 용기 있고 순수하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것은 진정으로 내가 나에게 원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의 삶이 언젠가는 죽음으로 끝난다면 살아 있는 동안 절대 죽어서도 사라지지 않을 진정한 가치 있는 것들로 가득 찬 아름다운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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