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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사랑하며 사는 이야기

15. 쇼생크탈출, 나는 진정 내 삶의 주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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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거리

잘나가던 은행원 앤디는 바람난 아내와 그녀의 애인을 죽인 혐의로 종신형을 받습니다.

 

사건이 있던 그날 밤 앤디는 사랑했던 아내에게 느낀 배신감과 분노로 그의 아내와 아내의 애인이 있는 집 근처에 차를 몰고 가 잔뜩 술이 취한 채로 차 안에서 총을 만지작거리긴 했지만 이내 마음을 접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가지고 있던 총도 강물에 버렸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날 밤 앤디의 아내와 아내의 애인은 강도에 의해 살해당했고 모든 정황증거들이 앤디를 범인으로 몰며 그렇게 중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쇼생크 교도소로 보내집니다. 

 

 

 실제 앤디는 살인을 하지 않았다고 계속해서 결백을 주장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쇼생크 감옥에서의 앤디의 수감생활은 시작되었고 앤디는 지옥을 맛보게 됩니다. 같이 쇼생크 감옥으로 수감되어왔던 뚱뚱한 한 죄수는 첫날밤 기존 수감자들의 괴롭힘에 나가고 싶다고 외치다 교도관에 의해 맞아 죽게 되고, 앤디는 그를 성희롱하는 무리들에 의해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리고 긴 시간 힘든 세탁일 등 기존에는 해본 적 없는 막노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무리들에게 폭행과 강간을 당하면서 하루하루 그렇게 힘겹게 쇼생크에서의 수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똑똑했던 앤디는 제일 난폭하고 흉악한 교도관의 세금 문제를 해결해 주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앤디를 폭행하고 괴롭혔던 무리들로부터 자유롭게 도서관에서 일하며 그나마 편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앤디의 소문을 듣고 앤디에게 세금과 각종 돈문제에 관해 도움을 받는 교도관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급기야 옆 수감소의 교도관들도 모두 앤디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앤디는 점점 더 편한 수감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도관내 도서관에 책과 재정적인 지원을 더 해줄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무려 6년동안이나 써 마침내 도서관을 더 확장하고 책들도 더 많이 놓을 수 있게 되는 등 도서관에서도 앤디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앤디는 교도관 소장의 뒷돈까지 세탁해 주는 일까지 맡아하고 있었고 교도소 소장의 신임까지 얻어 편한 교도소 생활을 하는데 익숙해지며 그렇게 19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토미라는 젊은이가 TV를 훔치다 잡혀 2년의 형을 선고받아 들어오게 되고 글을 읽을 줄 도 모르는 토미에게 글을 알려주고 고등학교 검정고시 공부도 시켜주면서 그를 도와주게 됩니다.

 

 

 

 

토미는 시험을 보다 문제가 어려웠는지 성질을 내며 1년 동안 헛수고했다고 앤디에게 성질을 내며 시험지를 구겨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가버렸지만 앤디는 토미의 시험지를 보내 토미는 결국 C+라는 성적으로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토미와 이야기를 나누다 우연히 토미가 이전에 있던 감옥에서 본인의 범행을 자랑하던 한 범인이 죽인 여자의 은행원 출신 남편이 자기 대신에 죄를 다 뒤집어쓰고 종신형을 받았다며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듣게 되고 앤디는 곧바로 교도소 소장에게 달려가 이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교도소 소장에게 본인의 인생이 달린 문제라며 도움을 청하지만 소장은 앤디의 말을 묵살시켜 버리고 독방에 가두며, 앤디가 독방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토미를 불러내 탈옥으로 위장해 무참히 죽여버리고 다시는 앤디가 절대 무죄를 입증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게 독방생활을 마친 앤디는 뭔가를 결심이라도 한 듯 친하게 지내던 레드에게 출감을 하게 되면 사랑했던 와이프와 처음 사랑을 나누었던 벅스톤 근처의 목초 밭을 찾아가서 그 담 밑에 그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검은 흑요석 덩어리 아래 묻힌 것을 꺼내봐 줄 것을 부탁합니다.

 

그러고는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그날 밤 교도소 소장의 돈 세탁을 도와주고는 교도소방으로 돌아오는데 다음날 아침 앤디는 사라지고는 없었습니다.

 

하루아침에 감쪽같이 사라진 그의 방을 수색한 끝에 몸매 좋은 여자가 있는 큰 포스터 뒤에 큰 구멍이 나있는 것을 발견했고, 알고 보니 그는 일전에 레드에게 부탁해 구한 작은 망치로 20년 동안 굴을 파고 500야드가 되는 하수구를 지나 탈출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앤디는 교도소에서 소장의 돈 세탁을 해주는 과정에서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그 계좌로 입금 시키는 방식으로 절대 잡힐 수 없는 안전한 탈세를 하고 있었고

 

탈출을 하자 바로 다음날 아침 은행 12곳에서 그동안 모아 두었던 소장의 비자금을 모두 인출하여 교도소 수감 시 레드에게 가고 싶다고 했던 멕시코의 지후아타네호로 자유롭게 떠나게 됩니다. 

 

 

후에 레드 또한 가석방 승인을 받게 되고 마트에서 포장일을 하지만 30여 년 동안의 교도소 생활로 이마저도 적응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고는 앤디가 말했던 그 장소에서 돌 아래 있던 메시지와 돈을 발견하고는 앤디를 향해 떠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2.총평

95년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스티븐 킹의 중편소설 리타 헤이워드 쇼생크 탈출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청소년 시절에도 이 영화를 보고 너무 재미있었지만 나이가 먹어 어른이 되어 이 영화를 볼 때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이 영화가 보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낙숫물이 바위돌을 뚫는다는 말이 제대로 실감이 났습니다. 영화에서 앤디는 교도소 내의 도서관에 더 많은 재정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지만 이내 단칼에 거절당합니다. 하지만 앤디는 당국에 도서관 재정을 요청하는 편지를 쓰게 해달라고 하고는 편지를 무려 6년이나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겨웠는지 결국 도서관에 재정을 지원해 주는 승낙을 받게 되고 더 이상은 편지를 보내지 말라는 답장까지 받게 됩니다. 참고로 앤디는 6년만 편지를 쓸 생각이 아니라 될 때까지 본인이 원하는 것을 들어 줄 때까지 쓸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탈출을 할 때도 그렇습니다. 앤디가 똑똑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똑똑하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공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안 똑똑해도 그냥 해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해 나가는 사람이 무엇이든 더 빨리 배우고 성취하게 되어있는데 영화 속의 앤디가 그러했습니다. 돌 수집이 취미라며 레드를 통해 구하게 된 작은 망치로 수감되어 있는 방의 벽면을 조금씩 긁어내기 시작합니다. 

 

 

 

영화에서는 앤디가 지질학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설정이 되어 있지만 여하튼 앤디는 하루하루 조금 조금씩 벽을 긁어내고 구멍을 만들고는 운동장으로 나올 때 그 돌가루들을 버립니다. 

 

 

 

그러기를 20년.... 마침내 사람이 들어갈만한 큰 구멍을 파내고 더 이상 본인의 결백을 주장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길로 미련 없이 탈출을 합니다.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탈출을 하기까지도 매우 치밀하게 준비합니다. 이게 처음부터 본인이 탈출하게 되면 쓰려고 만든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혹시라도 나가게 되면 있어야 할 새로운 신분과 사회보장번호, 계좌 등을 교도소 소장의 비자금 세탁을 명목으로 차곡차곡 치밀하게 준비해 결국 그것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살게 됩니다.

 

 

물론 불법입니다. 영화니까 가능한 일이겠지만 예전에 봤을 때는 그냥 단지 재미만 있던 이 영화가 저는 나이가 먹어서 보니 '하루하루 조금씩 쌓여 행동하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성공은 매일매일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 반복된 작은 행동들에 의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었고

 

인간이란 못할 게 없다는 큰 교훈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줄거리에 쓰지는 않았지만 50년 동안 쇼생크 감옥에 수감이 되어 출감을 하게 되는 브룩이라는 한 노인은 결국 오랜 교도소의 생활에 길들여져 사회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출감되기도 전에 교도소에 계속 있기 위해  같이 복역하던 동료 수감자의 목에 칼을 겨누는 등의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을 정하고 나아갔어야 하는데 타인이 휘두르는 방향대로 그저 생각 없이 살다가는 결국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이런 꼴이 되고 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끌고 가는 것이 맞는지 다시 한번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나도 모르게 무언가에 무의식적으로 세뇌되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잘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의 삶에는 그런 장치들이 너무나도 많고 대표적인 사회적인 통념, 광고,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잣대 등이 다 그렇게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고정관념이 될 수 있습니다. 

 

뭔가가 두려워서 나도 모르게 만든 나만의 감옥에 갇혀서 살지 말고 이제라도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펼치는 자유로운 삶을 사는 용기를 가져보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진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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